세계로 뻗어가는 식자재 유통기업
2017-02-22

▲ 중국 영휘마트/CJ프레시웨이

 

세계로 뻗어가는 식자재 유통기업


국내 식자재 유통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을 통해 경쟁력 확보 및 외형 확장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해외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칠레에 남미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가 칠레에 남미사무소를 오픈 한 목적은 글로벌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칠레를 비롯해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네트워크를 통해 수산물, 과일, 우육 등 농산물과 축산물 등의 1차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발굴한 상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에도 유통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과 베트남은 남미산 수입육에 대한 수요가 높고, 미국이나 남미의 경우에는 베트남산 고등어나 바사(메기) 등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8월 영휘마트와 상해유통합작법인설립을 완료했다. 지난 11월에는 법인출자 취득금액의 30%인 36억원을 납입했다. 상해유통법인에서는 지난해부터 바사(메기)와 용과, 포도 등 과일을 비롯한 농수산물 등을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영휘마트에 공급 중이다. 올해는 수입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남미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유통 확대를 통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J프레시웨이의 글로벌 사업은 베트남에서도 괄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단체급식 사업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뒤, 지난해부터 현지 식자재 유통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인 골든게이트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달부터 골든게이트가 운영하는 180여개 점포에 수입육 공급을 시작했다.


또 베트남 최대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에는 국내 우수한 품질의 농가를 발굴해 제철 국내산 과일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업계 최초로 현지에 3000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단체 급식용 식자재와 수입육에 대한 현지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 중국 광저우 급식장/아워홈

 

1984년 국내 최초로 급식 및 식재 공급 사업을 시작한 아워홈은 지난 2000년 중국 칭다오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했다. 지난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아워홈은 베이징, 난징, 광저우, 톈진 등 10개 도시에서 30개의 위탁과 오피스 급식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2015년 기준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베이징 Fortune Financial Center(FFC)에 아워홈 급식 브랜드 맘초이를 그랜드 오픈, 같은해 10월에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현지 오피스 2호점이자 순수 중국 로컬 오피스급식을 수주하기도 했다. 지하 4층과 지상 68층으로 이뤄진 베이징 FFC는 전체 입주가 완료되면 약 1만2000여 명이 상주하게 되는 북경 중심가를 대표하는 대형빌딩이다. 1445㎡ 약 610석 규모로 지하 2층에 자리 잡은 베이징FFC 맘초이는 하루 평균 1000~1100식을 제공하고 있다. 북경FFC 맘초이는 총 6개 코너 가운데, 면요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중국식 면은 물론이고 한국 라면이나 파스타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누들 코너를 2개로 운영 중이다. 올해 해외·전략사업부를 신설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워홈은 연내 베트남 법인 신설을 비롯해 2020년까지 해외 급식시장 매출 2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메트로신문 (2017.02.22)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7022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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