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절벽?…황금연휴 타고 대형마트 행사 총력전
2017-04-14

대통령 파면 이후 소비심리 회복 조짐, 한은 성장률 상향 조정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롯데마트 한우 1등급 전품목 할인행사 (사진=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 업계가 유통가의 보릿고개인 4월을 맞아 대규모 할인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유통가에선 1~3월은 새해, 설 연휴, 졸업·입학, 신학기라는 호재가 있다. 5월은 어린이날 등이 있는 가정의달이고 6월부터는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된다. 따라서 4월은 쉬어가는 달로 치부됐다.


그러나 최근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5월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비수기인 4월에 오히려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파면과 수출 호조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1%p 상향 조정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3년 만이다.


여기에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최장 11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도 여행상품 등을 중심으로 구매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마트 매장에서 한 고객이 여행가방을 고르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2017년 소비진작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신선식품 1+1 등 매주 다른 주제로 릴레이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 이마트몰을 통해서도 벚꽃시즌에 맞춰 오는 16일까지 최대 60~70% 할인행사 중이다.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2% 늘었다. 특히 연휴가 가까워오면서 여행 관련 상품이 가파른 증가세다. 여행가방은 27.1%, 물놀이용품은 40.6%가 늘었다. 5월 장기연휴로 예년보다 구입 시기가 당겨졌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수영복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물놀이용품과 여행가방 50여 종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홈플러스 창립 20주년 기념 ‘쇼핑하라 2017’ 행사(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지난달 초부터 12일까지 할인과 앵콜 행사를 진행했다. 첫 2주간 10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찾으면서 14일 연속 일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황을 이뤘다. 쇼핑카트가 모자라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는 전언이다.


홈플러스가 처음 선보인 1997 착한통닭은 행사 4주만에 22만 마리 이상 팔려나갔다. '설이나 추석 명절에 육박하는 역대급 실적'이라는 자평이다.


홈플러스는 이어, 15주년을 맞은 온라인으로 할인행사를 확대해 다음달 10일까지 ‘Let’s Go Festival’을 진행한다. 다양한 할인과 롯데월드 이용권 추첨과 함께 봄나들이객을 위한 캠핑장 배송서비스도 실시한다.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마트는 다른 유통 계열사들과 함께 그랜드 페스타 세일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반 행사의 3배 규모로 한 달 동안 3000여 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면서 물가를 잡고 내수를 살리겠다는 거대 목표까지 내걸었다.


롯데마트는 큰 치킨과 수입 쇠고기, 인기완구 등 반값 할인으로 이달 1~12일 즉석식품·축산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안팎이 신장했다.


이애 힘입어 오는 19일까지는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의 경우 엘포인트(L.POINT) 회원은 5270원, 카드(롯데·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삼성)로 결제하면 4850원에 살 수 있다. 시중 가격의 60% 수준이다.


기저귀 구매시 장난감 증정, 식품·과자·음료 1+1 행사 등도 곁들인다.

 

 

 

 

출처 : 노컷뉴스 (2017.04.14) http://www.nocutnews.co.kr/news/476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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