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나들이족, 간편식도 챙기셨죠?
2017-04-07

-복잡한 조리과정 없어 인기만점
-찌개부터 닭갈비까지 메뉴 다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봄철을 맞아 도심이나 근교에서 단출하게 즐기는 나들이족이나 캠핑족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도 봄 꽃구경에 걸맞는 나들이 도시락과 번거로운 준비가 필요 없는 캠핑용 간편 먹거리 제품을 앞세워 나들이족과 캠핑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는 500만명으로 캠핑시장 규모 역시 2008년 200억원에서 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캠핑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캠핑 시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 제품들 역시 캠핑시즌을 앞두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캠핑시장의 증가로 가정간편식 시장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지역 별미부터 이색 음식까지 편의성을 넘어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을 저격하는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색다른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요리에 서툰 사람들도 누구나 캠핑요리를 뽐낼 수 있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를 가정간편식으로 구현해냈다. 하림의 ‘춘천식 닭갈비’는 국내산 닭다리살에 직접 개발한 양념소스를 마리네이드한 제품이다.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제품을 프라이팬에 부어 약 3~4분간 익히는 것만으로 요리가 완성된다. 또 ‘안동식 찜닭’도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평소에 조리방법이 복잡하고 손질이 번거로워 엄두내지 못했던 찜닭 요리 역시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벼운 여행을 꿈꾸는 캠핑족에게는 편의성과 맛,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냉동볶음밥이 제격이다. SPC삼립의 ‘그릭슈바인 갈릭소시지 필라프’는 후라이팬에 3분 가량 볶아주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든든한 한끼가 완성된다.


아워홈몰은 캠핑 푸드 카테고리를 편성해 야외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인기 간편식들을 선보였다. 김치찌개, 감자탕 등 뜯고 붓기만 하면 5분 만에 조리하고 바로 취식이 가능한 국ㆍ탕ㆍ찌개 메뉴부터 바베큐폭립, 슬라이스 훈제오리 등의 간편 별미 메뉴 등 든든한 영양 만점 메뉴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꽃놀이 축제에는 거리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아워홈은 야외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정통 멕시칸 ‘비프퀘사디아’를 출시했다. 퀘사디아 소스는 큐민과 오레가노 등 이국적인 허브 향신료를 사용해 멕시코 본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정충선 하림 마케팅팀 차장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앞두고 가정간편식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봄 기운을 느끼며 멀리 식도락 여행을 떠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가정간편식 제품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봄 나들이객 증가로 공원과 관광지 등에 위치한 편의점도 특수를 보고 있다. 편의점 CU의 경우 3월 첫째주 간편식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도시락 24%, 김밥과 샌드위치도 각각 24%, 18%씩 매출이 늘어나는 등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7.04.07)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4070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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