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 접어든 식음료·외식업계…핵심은 신사업
2017-03-23

<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24일 대부분의 식품사들이 주주총회를 여는 슈퍼 주총데이를 앞둔 가운데 많은 업체들이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 동원F&B,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매일유업, 빙그레, 오뚜기, 해마로푸드서비스, CJ제일제당, SPC삼립 등 약 20개 식음료·외식업체들이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의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외 이사 선임이지만, 침체된 내수경기와 인구절벽, 과열경쟁 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력사업 외 신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 업체들도 있다.


지난해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해 보디케어 제품을 선보였던 빙그레는 오는 24일 주총에서 세제·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음식점·급식업, 브랜드 상표권 등의 지적 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정관을 변경함으로써 빙과와 유제품 제조 등의 주력사업 이외에 신사업을 추가해 사업다각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상반기 안으로 HMR(가정간편식) 사업에도 뛰어든다.


이경주 현대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2014년부터 HMR류인 냉동밥 카오팟을 OEM 방식으로 출시해 판매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선보인 옐로우카페와 바나나맛우유 보디케어 제품도 성공을 거뒀다'며 '그러나 이들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업 목적이 정관에 포함되지 않아 사업 추진 및 이익 확대에 제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관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SPC삼립은 천연·혼합제조 조미료 제조업, 과실·채료 가공 및 저장처리업, 기타 비알콜음료 제조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롯데푸드는 화물운송업, 물류서비스업을 추가로 넣는다. 각각 HMR과 물류 부문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또한 공식 오픈을 앞둔 수제피자전문 레스토랑에서 주류를 판매하기 위해 주류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한편 지난 10일 정기주총을 개최한 신세계푸드는 출장 및 이동음식업, 차랑용 연료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신세계푸드는 추후 컨세션사업(공항과 휴게소 등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출처 : 포커스뉴스 (2017.03.23) http://www.focus.kr/view.php?key=201703230015465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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