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선식품 수요↑…유통업계, 당일 배송지역도 확산
2017-06-07

▲ 티몬이 슈퍼마트 배송지역을 확대했다. /티켓몬스터

 

신선식품은 눈으로 보고 사야만 한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서울시에서만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신선식품 당일 배송이 경기도 지역에도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송지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커머스 신선식품 구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e커머스를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에만 제한됐던 신선식품 배송지역도 경기도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신선식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고객수(33.5%)가 서울시(31.5%)보다 많았다. 249개 시군 중 신선식품 이용 고객이 많이 밀집된 지역은 강남구(3.5%)? 송파구(2.6%)? 화성시(2.5%) 순으로 조사됐다.


또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6%가 줄었다. 대형마트들이 경기도에서 판매 고전을 겪고 있는 동시에 11번가 신선식품을 이용하는 경기도 주민이 서울시보다 앞선 것이다.


특히 신도시로 자리잡은 화성시 지역의 고객수가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구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력을 갖춘 30대 인구비중이 높은 화성시 주민이 e커머스를 통한 신선식품 간편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11번가측은 설명했다.


카테고리별로 주문 건수를 살펴보면 과일(18.8%)이 가장 높았다. 이어 쌀(12.1%), 닭고기(11.2%), 채소(11%). 잡곡·혼합곡(8.5%)이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품목 매출은 11번가 신선식품 전체 매출 중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11번가 고객 중 VIP?VVIP 멤버십을 보유한 큰손 고객 비중은 48%에 달한다. 전체 신선식품 매출의 54%를 이끄는 등 구매파워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월 평균 주문 건수(5.7건)는 11번가 전체 고객들의 주문 건수(2.5건) 보다 2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신선식품이 고객들의 재방문과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품목이라고 11번가측은 설명했다.


박준영 SK플래닛 MD 본부장은 '신선식품 시장에 새로운 매출동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11번가는 각 품목별로 상이하게 보이는 고객들의 취향을 다각도로 분석, 선제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함으로 고객 신뢰를 토대로 한 매출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뉴얼·배송지역 확산


급증하는 신선식품 수요에 힘입어 소셜커머스 티몬은 자사 직매입 서비스 슈퍼마트를 리뉴얼하고 슈퍼예약배송 지역도 확대했다.


우선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슈퍼마트의 장보기 메뉴구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마치 마트의 진열장에서 상품을 고르듯 과일·채소·두부, 수산·축산·계란 등 품목별로 나누어 배열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장을 보는 듯한 경험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티몬측은 설명했다.


또 이전에 구매했던 상품을 바로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저번에 산 거라는 항목을 추가했다.


당일 배송되는 슈퍼예약배송의 배송지역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서울지역 17개구와 위례, 분당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강서와 양천, 구로, 금천구가 추가, 총 21개구에서 이용 가능하다.


신선식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경기도권의 배송 지역도 늘고 있다. 분당, 위례에 이어 부천, 광명, 하남 일부 지역도 추가되며 점차 구역을 넓히는 중이다.


티몬은 서울 전역은 물론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슈퍼예약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종욱 티켓몬스터 마트그룹장은 '가격과 배송, 주문의 편의성 등을 갖추며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매출은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 월평균 80%의 성장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라며 '앞으로 티몬은 모바일 신선식품 구매를 대중화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메트로신문 (2017.06.07)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70607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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