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업들 치솟는 밥상 물가 잡기 나섰다
2017-06-15

이마트, 롯데마트, 티몬 등 가격급등 먹거리 할인제공 박차

 

 

고공 행진하는 밥상 물가에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먹거리 물가 쇼크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일주간 오징어와 양파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신선식품 총 600톤을 기존 가격대비 최대 4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공급이 부족한 국산 오징어보다 45% 저렴한 마리당 1870원에 원양산 오징어를 판매하고, 가뭄 영향으로 시세가 오른 양파는 기존가격 대비 21% 가격을 낮춰 1.8 kg 한 망을 2980원에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감자는 29% 가격을 낮춘 100g당 248원에, 무는 개당 1000원에 판매해 기존대비 37% 가격을 낮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원양산 오징어 100여톤을 공수하는 동시에 신선채소의 경우 자체 후레쉬센터 사전 비축분량에 산지직거래 물량까지 더해 500톤을 행사물량으로 준비했다.


이는 최근 밥상 물가 급등에 따른 조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올랐다. 특히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해 2014년 6월(12.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올들어 70%가까이 급등한 계란 가격은 지난달에만 7.6% 더 올랐다. 대표 축산인 닭고기와 돼지고기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상무는 '신선식품의 경우 1차적인 먹거리로 물가의 바로미터와도 같다'며 '가뭄 등의 영향으로 일부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비축 물량 방출 및 대체 신선식품의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가계부담을 덜기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여름철 인기가 높은 체리를 우즈베키스탄산으로 선보여 오는 21일까지 전 점에서 500g 1팩을 7900원에 판매한다.


과거에는 검역시 품질문제로 수입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정부차원에서 수출을 위한 시설 투자를 통해 원활한 수입이 가능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시즌 초 기준 미국산 대비 40%, 호주·뉴질랜드산 대비 52%, 칠레산 대비 42% 저렴한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체리를 구매할 수 있어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몰도 밥상물가 잡기에 나섰다. 티몬 신선식품 판매 슈퍼마트는 대표적인 축산 먹거리인 돼지고기 삼겹살을 3980원(500g)에 판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평균 가격보다 27%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4인 가족 (1kg) 기준 한끼 삼겹살에 1만 870원이 들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796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년 대비 가격이 50% 이상 상승하며 금양파로 불리는 햇양파 1.5kg을 16% 저렴한 2580원에 판매하고 해찬들 사계절쌈장(500g) 도2290원으로 평균 시세보다 32% 낮게 판매해 1만원 내외 금액으로 4인 가족이 먹을 삼겹살, 양파, 쌈장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홍종욱 티몬 마트그룹장은 '요즘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활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뛰고 있어 티몬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가격 변동성이 높은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상품을 할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7.06.15)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61514040252292&outlink=1&ref=%3A%2F%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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