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보양식 다양해진다...닭보다 장어ᐧ낙지 많이 찾아
2017-07-06

‘복날’이 되면 ‘삼계탕’ 판매로 이어지던 공식이 깨지고 있다.


다양해진 입맛과 간편 먹거리를 선호하는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여름철 보양식의 절대 강자인 ‘닭’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6일 이마트가 2016년 6~8월 보양식재료 5종(닭ᐧ오리ᐧ장어ᐧ전복ᐧ낙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5년 63.3%를 차지했던 닭고기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는 59.8%로 감소했다. 이에 반해 오리 고기 매출 비중은 7.5%에서 8.3%로 증가했고, 장어의 매출 비중도 8.2%에서 9.1%로 소폭 늘었다. 낙지 매출 비중은 1.5%에서 3.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일찍 찾아온 더위에 보양식 수요가 크게 늘어났던 지난 6월에는 닭 매출 비중은 54.0%까지 내려왔다.

 

▲ 낙지와 전복이 들어간 보양음식 해신탕/조선DB

 

6월까지 이어진 AI의 영향과 닭의 판매가 삼복이 있는 7~8월에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닭의 수요는 해마다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대신 전복, 문어 등 수산물을 함께 넣어 먹는 해신탕과 낙지가 주재료인 연포탕 등 보양식을 즐기는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수산 보양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다양한 재료와 긴 조리시간이 필요한 타 보양식에 비해 손질된 상품을 집에서 손쉽게 구워먹을 수 있는 장어의 경우 지난 6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3.2% 증가하는 등 간편 보양식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초복(7월 12일)을 앞두고 일주일간 ‘초복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토종닭, 민물장어구이, 활전복 등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마케팅팀 최훈학 팀장은 “복날 하면 삼계탕 일색이던 보양식 수요가 장어, 전복 등 수산 보양식재료를 중심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올해도 고객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변화하는 보양 트랜드에 맞춰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 조선일보 (2017.07.06)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5/20170705024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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