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마케팅 열기 후끈…소비자가 ‘힘’
2017-07-13

식품부터 뷰티·패션까지 소비자와 접점 확대 급증

 

사진=도드람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최근 체험 마케팅이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식품·뷰티·패션 등 다양한 업계에서 체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업체들은 체험 마케팅을 통해 손쉽게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와 동시에 보다 효과적으로 제품이나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스위트팩토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발전하는 과자산업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에 개관한 과자 박물관이다. 과자원료가 생산과정을 거쳐 완제품에 이르는 단계까지 재미있게 놀이를 통해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1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 신청을 받으며 평균 경쟁률이 20대 1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위트팩토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은 가나초콜릿·꼬깔콘·마가렛트 등 인기 과자의 생산 장면을 놀이와 함께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껌의 원료인 껌 베이스 등 원료를 실물로 관찰할 수 있는 것과 롯데제과의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인기 비결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무료로 운영돼 눈길을 끈다. 스위트팩토리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만 접수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는데, 평일에는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1일 6회가 운영된다. 토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 운영된다. 시간당 관람인원은 최대 30명이며 5세 이상 어린이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관람료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도드람은 돼지고기를 생산·도축·가공·유통하는 기존의 패커 수준을 넘어 돼지와 관련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드람테마파크 운영 등 양돈 부분 6차 산업을 선도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한돈에 대한 소비지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국내 최초 돼지를 테마로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 도드람테마파크에서는 단순 식사 공간을 넘어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는 조형물 체험 공간, 아이들의 감성과 신체발달을 돕는 키즈랜드(플레이존) 및 수제 햄소시지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풀무원의 김치박물관은 1986년부터 국내외 수많은 관람객에게 김치 문화의 독창성과 가치를 알렸던 식품박물관이다. 2015년 4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뮤지엄김치간’으로 재개관했다.


BBC·NHK·CCTV·CNN, 뉴욕타임스 같은 해외 매체들이 소개할 만큼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 이 박물관은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박물관에 선정됐다.


뮤지엄김치간에서는 김치 관련 다양한 유물 및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6층 쿠킹클래스에서는 김치를 담그고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어린이용 등 다양한 김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마지막 입장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은 예약이 필수다.


LG생활건강의 내추럴 헤어케어 브랜드 ‘오가니스트’는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일바 엑스’와 함께 체험 마케팅을 지난 한 달간 실시했다.


스타일바 엑스의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해당 기간 동안 스타일바 엑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오가니스트 제주 라인의 무환자·동백·해초 제품 중 두피와 모발의 상태에 맞는 제품으로 전문가의 손길을 더한 샴푸 서비스를 제공했다. 샴푸 후에는 머리를 말리는 방법·헤어 스타일링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달 27일 이마트 중동점에 ‘NB 풋살장’을 개장했다. NB 풋살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5대5 풋살 트렌드를 반영한 스포츠 체험 마케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뉴발란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축구를 통해,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앱 ‘MyNB’을 통해 예약한 후 이용 가능하다. MyNB 포인트로도 풋살장 대관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팀매칭 시스템 도입을 통해 등록된 실력이 비슷한 팀 간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이번 론칭을 발판 삼아 전국 주요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풋살장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일보 (2017.07.13)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32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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