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마케팅②] “여름엔 맥주지”…홈맥족 겨냥, 간편안주 시대
2017-08-07

-반조리ㆍ즉석식품 간편 안주 전성시대 
-왕맥, 피맥, 육맥…취향따라 홈맥즐겨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바야흐로 혼술과 홈술의 시대다. 


5일 한 취업포털이 발표한 ‘혼술’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903명중 72.1%가 혼술을 한다고 응답했다. 혼술의 빈도는 한 달에 1~2회 응답이 47.8%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1~2회가 30.4%로 나타났다. 혼술을 하는 장소는 집이 92.6%로, 선호하는 주종은 맥주가 7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혼술의 대명사 맥주가 여름을 맞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맥주 매출은 전년에 비해 21.8% 증가해,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라면을 제치고 매출 1위 자리를 꿰찼다. 롯데마트의 수입맥주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생수 매출을 앞질렀으며 편의점에서도 맥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간편 안주도 다양해졌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여름철 맥주 안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왕교자 만두와 맥주를 합친 ‘왕맥’ 마케팅으로 지난해 여름철(5월~8월) 월 평균 매출 90억 원을 달성했다. 만두가 젊은 홈술족 사이에서 새로운 안주로 주목 받으며, 계절적 비수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동원F&B는 최근 소시지와 소스를 컵에 함께 담은 ‘더퀴진(The Cuisine)’ 3종을 출시했다. 훈연 방식으로 식감을 살린 비엔나소시지에, 카레 가루나 고르곤졸라, 할라페뇨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소스를 한 컵에 담은 제품이다.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데우면 근사한 맥주 안주가 완성된다.


​2~3인용으로 소포장된 오뚜기 냉동피자(콤비네이션, 불고기, 고르곤졸라, 호두&아몬드 등 4종) 역시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제품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4000원대라는 훌륭한 가성비가 장점이다. 


반조리도 귀찮은 홈술족을 겨냥한 더 간편한 안주도 있다. 


​GS25는 간편하고 색다른 안주를 즐기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철판구이오징어와 볶음땅콩’, ‘유어스 매콤쫀득황태’, ‘자일리톨 아몬드’ 등 안주 3종을 선보였다. 오징어, 땅콩, 아몬드, 황태 등 맥주를 마시는 연령대가 고루 즐길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으며 기존에 없던 맛을 구현했다. 1~2인용 소량 패키지로 구성해 혼술족을 겨냥했다. 

 

[사진=샘표 질러 한입 포크ㆍ견과]

 

육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맥주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아온 샘표의 ‘질러’는 한입포크, 견과 스낵 등 카테고리를 넓히며 홈맥족의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돈육포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4배 성장했다. 샘표는 새로운 육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맥주 안주로도 제격인 돼지고기와 치즈, 너츠를 활용해 ‘질러 한입포크’, ‘질러 한입포크 치즈’, ‘질러 한입포크 너츠’ 등 3종을 선보인다. 한입 크기로 진공 개별 포장돼있어 편리하다. ​이와 함께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질러 견과 스낵’은 구운 양파 맛, 새우 마요네즈 맛, 바나나 맛 등 차별화된 맛으로 홈맥족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7.08.07)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8050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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