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맛·패키지 업그레이드…리뉴얼 출시 봇물
2017-11-16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식품업계에 최근 리뉴얼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라면, 커피 등 기존 인기제품을 맛과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것. 업계는 이같은 리뉴얼을 통해 익숙한 맛을 알고 있는 기존 고객들과 함께 새로운 젊은 고객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팔도 ‘틈새라면빨계떡’.  제공 | 팔도

 

팔도는 최근 ‘틈새라면빨계떡’을 더 맵고 맛있게 리뉴얼했다. 이 제품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현재 월평균 10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팔도는 틈새라면빨계떡 제품에 베트남 고추(하늘초)를 넣어 매운맛을 강화했다. 맛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면발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개선했으며 소고기전골, 사골설렁탕분말 등을 사용해 진한 국물 맛을 살렸다. 제품 포장 디자인은 강렬한 매운맛과 ‘빨계떡(빨간국물+계란+떡)’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캐릭터를 자체 제작해 반영, 주요 소비층인 10~20대의 공감대를 높일 계획이다.


농심도 동절기를 앞두고 ‘오징어짬뽕’을 리뉴얼 해 선보였다. 농심은 출시 25주년을 맞은 ‘오징어짬뽕’을 구운 오징어 풍미를 강화하고 면발을 15% 두껍게 해 새롭게 내놨다. 포장 디자인은 붉은 색감을 강조해 중화풍 짬뽕 느낌을 살렸다. 

 

동서식품 ‘맥심’ 리스테이지 제품들.  제공 | 동서식품

 

커피 제품도 새로운 품질, 디자인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동서식품은 ‘맥심’의 6차 리스테이지를 통해 인스턴트커피 ‘카누’를 포함한 맥심 전 제품에 향을 대폭 강화했다. 맥심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됐다. 수년간 사용해 온 제품 패키지의 모델 이미지를 모두 제거하고 ‘맥심과 함께하는 세상의 모든 순간이 더욱 행복해지도록’이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오리온 ‘밀크카라멜’ 2종.  제공 | 오리온

 

오리온은 국내 밀크카라멜의 원조 제품인 ‘오리온 밀크카라멜’을 리뉴얼해 2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오리온 밀크카라멜은 1979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밀크카라멜로 원조 이미지에 걸맞게 맛·식감부터 패키지까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 여기에 콜드브루 커피를 넣은 ‘콜드브루라떼맛’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리뉴얼 제품의 인기도 뜨겁다. 대표적으로 오리온이 지난달 리뉴얼 해 선보인 ‘통크’의 경우 10월 한달 간 약 180만개가 팔리며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뉴얼 제품들이 SNS상에서 주목받으면서 재전성기를 맞는 경우가 많다”며 “업그레이드된 맛, 이미지로 고객 연령층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스포츠서울 (2017.11.13)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5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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