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홈술 문화 대세…연말 해장도 간편식으로
2017-11-29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1인가구와 개인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올해 식품·외식업계에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이나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해장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가정식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895만 가구 가운데 572만 가구가 가정간편식 중 국·탕류를 구매했다. 2004년 1538만 가구 가운데 40만 가구가 국·탕류를 구입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정도 성장한 규모다.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혼술족도 가성비와 편의성을 중시하며 간단한 조리과정을 거치거나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국·탕류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식품·외식업계도 집에서 바로 배달해 먹을 수 있는 국밥 도시락,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 등 혼술족을 겨냥한 해장 메뉴들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겨울 신메뉴 얼큰 소고기 가마솥 국밥을 출시했다. 소고기에 시래기를 더해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끓인 국밥 도시락으로 집에서도 간단히 배달 서비스를 활용해 속을 채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햇반 컵반 콩나물국밥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의 대표적 해장 메뉴인 콩나물국밥을 가정간편식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레토르트 제조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보존료 없이 콩나물 특유의 아삭한 씹는 맛을 살렸다. 특히 청양고추가루가 들어있어 술 마신 뒤 해장 음식으로도 잘 맞는다.


 아워홈은 해장국 용도의 가정간편식 진주식 속풀이국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경남 진주지역 전통방식의 해장국으로 소뼈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소고기, 소곱창, 버섯, 콩나물, 고사리, 무 등의 재료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것이 특징이다. 약 5분간 제품째 중탕 조리하거나 냄비에 내용물을 붓고 끓이기만 하면 해장국이 완성된다.


 이마트24는 업계 최초로 숙취 해소 컵라면인 해장의 신(神) 속풀라면을 내놨다.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한 얼큰한 맛이 특징이며 액상스프에 헛개나무 열매 추출 농축액 0.9%, 면발에 강황 0.1% 등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성분을 넣었다.


 업계 관계자는 '혼술, 홈술을 즐기는 1인가구들은 직접 재료를 구입해 만들어 먹기보다 편리하게 식사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배달음식이나 간편식이 해장용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2017.11.29)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1129_0000162080&cID=13001&pID=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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