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 줄이고 맛·건강 잡는다..외식업계 저염식 열풍
2018-01-1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나트륨 섭취를 줄인 저염식 브랜드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 따르면 비만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나트륨’, WHO기준 1일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이다. 반면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890mg으로 국제보건기구 권장량의 2배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2010년 대비 19% 가량 감소한 것이지만 정부는 2020년까지 3500mg으로 섭취량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도 저염식품 개발로 분주하다. ‘국사랑’은 모든 음식 메뉴의 염도를 측정, 몸에 해로운 나트륨을 관리하고 있다.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과도한 나트륨 사용을 자제하고 50년 경력의 한식, 발효 명인과 특급호텔 출신 조리사가 건강한 맛을 찾아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30여 가지의 자체 천연재료와 스웨덴 최첨단 정수시스템도 음식맛을 더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닭가슴살 전문브랜드 ‘코어닭’은 MSG를 최소화하면서 저염식을 실현하고 있다. 코어닭은 R&D과정에서부터 경희대학교 운동영양학과 연구진들과 함께 식품을 만들었다. 특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닭가슴살은 다른 부위이다 보다 더 염분과 칼로리를 줄였다. 모든 제품이 간편하게 해동만으로도 즐길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청순보리밥청국장’은 장을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제격인 곳이다. 청국장은 구수한 맛 덕분에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청순보리밥청국장은 청국장 특유의 염도를 낮추고 군내를 없애는데 집중했다. 여기에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도 염분을 낮춰 저염식으로 만들었다. 저염식의 고등어구이, 떡갈비를 청국장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건강한 우리 음식을 찾는 고객에게 인기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좋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외식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염분을 낮추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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