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으로 들어온 외식 브랜드…간편식으로 태어나다
2018-01-25

-본죽ㆍ애슐리ㆍ자연별곡ㆍ베키아에누보 등  

-외식시장 성장 한계, 간편식 사업으로 확장

-레시피 노하우ㆍ소비자 트렌드 파악 큰 강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바깥’음식이 ‘안’으로 들어왔다.

로드샵이나 몰 입점 형태로 즐기던 외식 브랜드가 가정간편식(HMR)으로 속속 출시되면서 식탁에 오르고 있다.

각 사들은 외식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는만큼 간편식으로 영토를 넓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25일 관련업계 따르면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아침엔본죽’이라는 식사대용 간편식 수요를 공략,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사진=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 브랜드를 이용한 ‘아침엔본죽’은 2012년 론칭 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1300만개 달한다. ]


본아이에프는 기존에 성공적 외식사업 모델로 안착한 본죽 브랜드를 이용해 간편식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아침엔본죽은 지난 2012년 편의점 CU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편의점 3사를 비롯해 대형마트, 온라인 등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아침엔본죽은 출시 첫해인 2012년 37만개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만 567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누적 판매량은 1334만개에 달한다.

 

매장에서 제공되는 반찬인 장조림을 2014년 10월 ‘본 쇠고기 장조림’과 ‘본 메추리알 쇠고기 장조림’ 2종으로 재구성해 홈쇼핑 전용 제품으로 론칭, 작년 332만개가 팔려나가며 누적 615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침엔본죽’ 쇠고기죽, 전복버섯죽, 낙지김치죽 등 3종을 홈앤쇼핑에서 단독 론칭했다. ‘아침엔본죽’ 3종은 론칭 방송 1차 판매 시 40분 만에 준비 수량이 완판돼 지난 19일 2차 판매에 돌입한 바 있다.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도 간편식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선보인다.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수사’, ‘로운샤브샤브’ 등 5대 뷔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파크는 간편식과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사업역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아메리칸 그릴&샐러드바 레스토랑 애슐리 브랜드를 단 ‘캐나다 랍스터 볶음밥’, ‘케이준 볶음밥’ 2종 외에도 한식뷔페 자연별곡의‘고흥 부지깽이 나물밥’과 만두 3종(고기만두ㆍ갈비만두ㆍ왕교자)이다.

 

신세계푸드는 200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프리미엄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를 베누(venu)라는 간편식 브랜드로 확장했다.

 

매장에서 맛볼 수 있었던 서양식 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송이 크림 스프’, ‘포테이토 크림 스프’를 시작으로 탕종공법을 이용해 쫄깃함을 살린 ‘불고기 피자’, ‘콤비네이션 피자’까지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올 상반기까지 드레싱, 함박스테이크, 파스타 등을 차례로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는 각사별로 레시피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면서, 현장(매장)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외식시장에서 간편식으로 활로를 넓히며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8.01.25)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1250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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