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냉장육으로 판매품목 확대
2018-04-03

주 고객층 1인가구 급증 영향

근거리쇼핑 선호 경향도 강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업계가 취급품목을 스테이크 고기·삼겹살 등 냉장육으로 넓히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 중으로 충남 예산 CU리솜스파캐슬점에 한우·한돈 자동판매기인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자판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매장은 리솜리조트에 위치한 곳으로, 편의점을 제외하면 주변에 편의시설·근린시설이 적다. CU는 리조트 주변 육류 자판기의 수요를 점검하고자 도입을 결정했다. 앞서 CU는 농협·KT·알파미트코리아와 손잡고 이 기기를 공동 개발해 지난달 경기 고양 CU삼송신원2단지점에 처음 선보였다. 자판기는 숙성 냉장고·자판기 기능을 갖췄으며 삼겹살·목살·앞다리살을 300g으로 소포장해 판매한다. 

 

GS25는 최근 부채살·채끝살 등 한 끼 식사용 스테이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테이크 고기는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정육점에서 주로 판매하는 품목이지만 SSM 상품 개발·소싱 노하우를 살려 편의점에도 이를 선보인 것. 

 

세븐일레븐도 개별 상권 특징에 맞춰 유원지·여행지 주변 점포 등에서 삼겹살 등 육류를 냉동상태로 취급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즉석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캠핑, 여행을 즐기는 점을 고려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7월부터 주택가나 오피스텔 지역 주변 점포에서 삼겹살·목살을 판매 중이다.

 

편의점 업계가 냉장육 판매를 늘리는 이유는 주 고객층인 1인 가구 사이에서 편의점 장보기가 활성화돼 있고,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CU의 경우, 지난해 축산물 매출은 전년보다 24.2% 늘어 2015년(17.9%), 2016년(18.1%) 신장률을 웃돌았다. 특히 편의점은 대형마트와 달리 육류를 1인분 소량으로 취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육류까지 함께 취급하면 점포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차츰 편의점의 육류 판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대중화되면 매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2018.04.03)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40302100876817002&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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