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외식업계 ‘월드컵 특수’로 웃었다
2018-06-29

도내 이마트 먹거리 매출 크게 늘어

전년대비 튀김 64%·치킨 40% 신장

“내달 아시안게임 상시 특수도 기대”

 

 

2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치킨집에서 손님들이 대한민국과 독일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지역 유통·외식 업계에서는 반짝 특수를 누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이뤄냈지만 안타깝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유통·외식업계의 ‘월드컵 특수’도 막을 내리게 됐다.

 

 

◆ 마지막 경기도 월드컵 특수 = 부산경남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남지역 이마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년 동일 대비 튀김 매출이 63.9% 올라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치킨 40.3%, 육포·어포 등 건조간식 30.7%, 맥주 28.6%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창원시 성산구의 한 치킨집 대표는 “이번 독일 전 때도 주문이 몰렸다. 몸이 힘들어 더 많은 주문을 받는 것은 무리였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 ‘치킨난’ 여전 = 지난 27일 독일 경기 때도 치킨 주문은 쉽지 않았다.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예약 주문을 했다는 고객도 있었다. 

 

박연환(30·창원시 성산구)씨는 “지난 스웨덴 전 때는 치킨을 주문해도 받을 수 없었다. 이번엔 퇴근 시간에 치킨을 미리 주문해서 배달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치킨 주문을 포기하기도 했다. 임정화 (34·김해시 외동)씨는 “평소 자주 이용하는 배달 어플로 치킨 주문을 시도했지만 근처 가게에 닭 매진 공지가 떠 야식 먹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으로 ‘상시 특수’ 기대= 지역 치킨 업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매출에 도움이 되길 내심 기대했다. 

 

도내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 치킨 프렌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시즌 매출이 50%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16강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기대도 정말 많이 했다”며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 한 번 더 스포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 계기로 지역 경기가 상시 특수를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남신문 (2018.06.28)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25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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