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놀며 자란 돼지·스트레스 없는 닭…‘착한 식품’이 뜬다
2018-07-30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와 닭고기만 판매하는 정육식품 매장이 인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동물복지와 환경을 고려한 윤리적 소비, 이른바 ‘착한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축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에서 ‘건강한 목장, 착한 고기’ 코너를 지난 6월 한달간 시범 운영한 뒤 이달부터 정식 매장을 신설했다. 백화점 정육 매장에서 ‘착한 소비’를 주제로 한 별도 코너를 만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코너에서는 동물복지 인증 돈육·계육, 유기농 한우 등 30여 품목을 판매한다. 동물복지 돈육 상품이 일반 돼지고기보다 20% 이상 비싼데도 판매율이 지속 증가하자 아예 별도 코너를 구성했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6개 점포에서 판매하는 전체 돈육 상품 매출에서 동물복지 인증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에서 올해 23.2%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목동점은 복지인증 돈육 판매 비중이 올 상반기 30%를 넘겼다. 현대백화점은 동물복지 인증 정육 전용 코너를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물복지인증이란 동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농장과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으려면 돼지의 경우 스톨(개별적으로 가두는 틀) 내 감금 사육이 금지되고, 꼬리물기 방지를 위해 꼬리를 자른다거나 모돈 보호를 위해 새끼 돼지 이빨을 뽑는 것 같은 일반 농장의 사육방식이 철저히 금지된다. 닭의 경우 높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을 고려해 축사 내에 횃대를 설치해야 하고 닭의 쪼는 욕구를 충족하도록 양배추, 나뭇조각 등을 제공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키워야 한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1호 동물복지 양돈농장에서 출하하는 돼지를 2013년부터 6년째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출처 : 브릿지경제 (2018.07.30)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8072901001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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