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분량 소포장 식품 전성시대…매출 급증
2018-08-21

한 끼 분량 소포장 식품 전성시대…매출 급증

먹을 만큼만 요리할 수 있어 소비자에 ‘인기’

중량 줄여 가격 낮춰…1인 가구 확산도 한 몫

 

 

1~2인 가구가 유통업계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한 끼 분량만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2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소포장 식품인‘한끼 밥상’을 진열해 놓은 모습. 

 

#. 광주 서구 농성동에 사는 박모(31·여)씨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소포장 제품을 구매하곤 한다. 박씨는 “혼자 밥을 해 먹다 보니 일반제품들은 음식물이 남아 버리게 된다”며 “소포장 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음식물을 남기는 것보다 훨씬 더 경제적인 것 같아 소포장 제품을 애용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1~2인 가구가 유통업계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한끼 분량만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 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이마트 광주지역 5개 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샐러드와 조각과일이 각각 17.3%, 10.9%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채소와 과일 등 소포장 식품군을 기존 중량보다 절반가량 줄여 판매하는 ‘한 끼 밥상’ 제품 매출이 전년 7월 대비 올해 8월 매출이 24% 증가했다.

 

‘한끼밥상’은 1인 가구를 겨냥해 제철 과일과 채소 등의 식품을 기존 중량보다 60%가량 줄이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식이다.

 

남구 백운동에 사는 직장인 전모(30)씨는 “아무래도 혼자 살다 보니 장을 보러 갈 때 상대적으로 편리한 소포장 제품 등을 선호하게 된다”며 “음식물 쓰레기도 남지 않고 딱 먹을 만큼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과일과 반찬 등을 소포장 제품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소포장 반찬류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98.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반찬류 매출 신장률은 2015년 2.4%, 2016년 8.0% 한 자릿수로 미미했으나 2017년 13.1%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세자릿 수까지 뛴 수치다. CU는 올해 소규격 채소, 육류 상품을 강화한 데 이어 반찬류도 늘려가고 있다. 젓갈, 자반, 장아찌류뿐 아니라 최근에는 각종 수산물 반찬류까지 구색을 다양화했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소포장 간편식과 반찬을 찾는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소포장·간편식 시장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많아질 것이다”며 “그만큼 차별화된 소포장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려는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 남도일보 (2018.08.20)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86851#09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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