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일잔치 몰린 유통업계, 연중 최대 가격 할인…소비자 지갑 여나
2018-11-06

 

백화점·마트 등 창립기념 맞아 대규모 할인 돌입

생일 명분 앞세워 행사 없는 비수기 타개 나서

광군제·블랙 프라이데이 등 온라인쇼핑에 ‘맞불’

 

이마트가 창립기념 25주년을 맞아 블랙이오 행사를 실시한다. 사진=이마트 제공. 

 

유통업계가 창립 기념일을 맞아 연중 최대 가격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선다.

 

실제 창립기념일은 다른 달인 경우가 많지만 11월이 특별한 행사가 없는 비수기인데다 겨울 대목 시즌에 돌입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생일을 명분으로 앞세워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함이다.

 

특히 11월에는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행사로 인해 이커머스업계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함에 따라 맞불작전으로 힘을 쏟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창립 39주년을 맞아 오는 4일까지 창립 행사를 진행한다. 스페인 출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한 직매입 상품과 창립 헌정 아르헨티나 와인 등 300억원대 물량을 준비했으며, 10억원 상당의 엘포인트 증정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41개 브랜드와 함께 기획한 직매입 상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직매입 상품들은 독일 출신의 유명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인 ‘안나 알베로’의 작품을 화장품·핸드백·구두·의류·식기 등 다양한 상품에 담아 독특함을 더했다.

 

전점에서 다양한 프로모션도 열린다. 본점·잠실점·영등포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쇼트 아니면 롱! 겨울 패셔니스타’ 행사를 진행, 후리스·블루종 등의 기장이 짧은 아우터와 기장이 긴 벤치파카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전 점에서 ‘와인 슈퍼 쇼’를 진행해 ‘그랑크뤼 와인’·‘2018년 최고 인기 와인’·‘특가 와인’ 등 총 100만병의 와인을 판매한다. 롯데쇼핑의 창립 39주년을 기념해 아르헨티나의 인기 와인 브랜드 ‘트라피체’에서 ‘말벡’ 품종 100%로 만든 ‘트라피체 서울 에디션’을 2000병 한정으로 기획가 5만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창사 47주년을 맞아 전국 15개 점포에서 모피·패딩·리빙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하는 100여개 대형 행사를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지난달 26일부터 개점 39주년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면세점 쇼핑 혜택 뿐 아니라 한화 리조트 특가 제공, 골드바 경품 행사, 럭키박스 이벤트 등 다채로운 혜택이 준비돼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전 지점(명품관·수원점·타임월드·센터시티·진주점)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갤러리아카드 데이를 진행, 갤러리아카드 결제 고객에 한해 정상 상품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4일까지는 골드바 경품행사가 열린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당일 7만원 이상 구매 시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각 지점별로 1등 골드바 10돈(1명), 2등 골드바 1돈(10명)을 증정한다.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멤버십 최고 등급인 G등급 부여·적립금 63만원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며, 갤러리아 온라인 면세점에 접속한 후 검색창에 ‘갤러리아39’를 입력하면 참여할 수 있다.

 

계열사 제휴 이벤트로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화리조트 특가 제공 이벤트가 진행된다. 거제 벨버디어부터 해운대, 제주 리조트까지 한화리조트 국내 총 13개 지점 이용 시 최대 4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리조트별 적용 요일과 할인율은 상이하다.

 

또 갤러리아카드 소지 고객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플라자CC(용인·설악·제주) 방문 시 그린피를 최대 36% 할인 받을 수 있다. 1팀 최대 4인까지 적용되며 이용 전 유선, 온라인(홈페이지·앱)에서 예약한 후 현장에서 갤러리아카드를 제시하면 된다. 그린피별·요일별 할인율은 상이하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특별한 창립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이마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총 2000여 품목, 3000억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인 ‘블랙이오’ 행사를 실시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의 대표 품목을 지난해보다 50%가량 늘린 250여 가지로 확대하는 한편 150여개 상품은 ‘블랙이오’ 패키지를 적용해 첫 선을 보였다.

 

계란·바나나·한우·굴비 등 필수 신선식품을 연중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한편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가격의 끝’으로 한 달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 25주년 기념와인을 출시하고 직소싱을 통해 300원 감자칩· 2500원 피자 등도 내놨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월단위 전단인 ‘월간가격’ 11월호를 통해 7만원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해주는 블랙이오 특별 쿠폰을 발행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까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사전 공동 기획한 한우 전 품목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데 이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할인과 엘포인트 적립을 통해 가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제철을 맞은 신선식품을 시세 대비 저렴하게 준비했다. 인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업계는 백화점이 4분기 전망 ‘맑음’대로 실적이 좋을지, 대형마트가 4분기 전망 ‘흐림’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출처 : 매일일보 (2018.11.01)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466187